올림피아코스 분석

올림피아코스는 유로파리그 32강에서 PSV를 종합스코어 5-4로 제압하고 16강 무대에 안착했다. 공교롭게도 지난 시즌 32강전 상대였던 아스널과 리턴매치를 펼치게 된 상황. 2차전 연장혈투 끝에 아스널을 탈락시켰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 만큼 자신감을 갖고 홈 1차전에 임하게 될 전망이다. 최근 홈 공식경기 9승 1무로 10연속 무패행진 중이기도 하다. 기존 부상자들 외에 DF 세메두가 추가 이탈한 반면 DF 바는 이번 경기 21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는 소식. 그래도 3명의 센터백이 크고 작은 부상에 신음 중이라는 점은 상당한 불안요소로 다가온다. DF 소크라티스가 친정팀 상대로 무거운 짐을 짊어지게 될 전망이며, 바 결장 시 MF 음빌라를 센터백으로 내려 쓸 가능성이 비교적 높아 보인다. 반면 주포 FW 엘 아라비(리그 18골)가 올 시즌에도 변함없이 '골무원'의 면모를 과시 중이라는 점에는 높은 기대를 줄 만하다. 동대회 본선 홈경기에선 최근 5전 2승 2무 1패로 5할 이상의 승률을 유지하고 있는 중. 아스널과의 유럽 대항전 맞대결에서도 최근 5전 3승 2패로 우세를 나타내고 있다.

아스날 분석

아스널은 32강에서 벤피카와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종합스코어 4-3 신승을 거뒀다. 2차전 당시 자칫 잘못하면 탈락할 뻔했으나, 후반전에 남다른 뒷심을 발휘하여 극적인 3-2 역전승을 이끌어낸 상황. 그 여세를 몰아 16강전에서 설욕을 노리겠다는 태세다. 올 시즌에도 리그를 통한 챔스 진출권 획득이 쉽지 않아 보이는 만큼 유로파 우승에 남다른 동기를 부여받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시즌 팀을 FA컵 우승으로 이끌었던 아르테타 감독의 승부사적 기질, 에이스 FW 오바메양 부활 등에 기대를 걸어봄 직하다. MF 스미스-로우 복귀와 함께 풀전력이 가동될 수 있다는 소식. 지난 주말 번리전(1-1) 교체출전 및 결장으로 체력을 아껴둔 FW 라카제트, 페페, MF 세바요스, 엘넨니, DF 가브리엘, 벨레린, 홀딩 중 일부의 선발 출격이 예상된다. 라카제트는 지난 시즌 올림피아코스 원정(1-0)에서 막판 결승골을 작렬시켰던 주인공이기도 하다. 동대회 본선 원정에선 7승 3무로 10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중. 반면 올림피아코스 원정 기준으도 최근 3경기 1-2 패, 3-0 승, 1-0 승으로 우세가 돋보인다.

주요 결장자

올림피아코스: FW 브루사이(백업/부상), DF 세메두(주전/부상), 바(주전/불투명), 파파도풀로스(백업/부상).

아스널: MF 스미스-로우(백업/불투명).

최종 분석

50:50의 팽팽한 승부를 예상. 지난 시즌 탈락을 설욕하겠다는 의지가 남달라 보이는 아스널이다. 단, 올림피아코스의 홈 강세가 올 시즌에도 만만치 않다는 점, 소크라티스를 앞세워 수비진 누수를 극복해낼 가능성이 높다는 점 등을 종합하면 무승부 쪽에 무게가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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