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샘프턴 분석

사우스햄튼(이하 소튼)은 본머스와의 FA컵 8강전에서 요근래 최상의 퍼포먼스를 선보인 끝에 3-0 완승을 거뒀다. FA컵 준결승 진출과 함께 침체됐던 분위기를 어느 정도 반전시켜둔 상황. 단, 리그전 기준으론 최근 12경기에서 1승밖에 올리지 못했다는 점, A매치 휴식기 동안 전력누수가 완화되지 않았다는 점 등은 결코 가볍지 않은 악재들로 다가온다. FW 잉스(8골 3도움), 월콧(2골 2도움)이 A매치 휴식기 동안 정상 훈련에 복귀하긴 했으나, 선발로 출전할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듯. 기존 부상자들 외에 MF 워드-프로즈(7골 5도움)의 출전여부가 불투명해졌다는 점도 아쉽게 됐다. FW 미나미노(2골) 역시 일본 대표팀에 차출되어 대륙을 횡단한 후유증을 떠안게 된 만큼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의문이 남는다. 번리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1승 2무 2패로 근소한 열세를 나타내고 있다.

번리 분석

번리는 에버턴을 원정에서 2-1로 침몰시키는 이변을 일으키며 5경기 연속 무승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현재 순위 15위, 강등권과의 승점 차를 다시 7점으로 벌려둔 상황. 이번 소튼 원정에서 승점을 따낼 경우 잔류 안정권에 한층 근접할 수 있을 전망이다. 최근 3경기에서 무려 레스터(1-1), 토트넘(1-1), 그리고 에버턴 상대로 무패를 기록한 만큼 소튼 원정에서도 쉽사리 무너질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A매치 도중 MF 브레이디가 부상으로 쓰러진 반면 MF 코크, DF 테일러는 복귀할 수 있다는 소식. 주포 FW 우드(6골)가 최근 2경기 연속골을 몰아치며 부활했다는 점에도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FW 비드라 역시 최근 활약에 힘입어 체코 대표팀 복귀를 신고하는 등 공격진의 전반적인 폼이 소튼보다 도리어 낫다는 평이다. 소튼 원정에선 최근 3경기 1-0 승, 0-0 무, 2-1 승으로 우세를 나타내고 있다.

주요 결장자

소튼: FW 잉스(핵심전력/불투명), 월콧(주전급/불투명), 오바페미(백업/부상), MF 로메우(주전/부상), 워드-프로즈(주전/불투명), 스몰본(백업/부상), DF 워커-피터스(주전/불투명).

번리: FW 반스(주전/부상), MF 브레이디(주전급/부상), 코크(주전급/불투명), DF 테일러(주전/불투명), 롱(백업/부상).

최종 분석

50:50의 팽팽한 승부를 예상. FA컵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음에도 불구, 리그전 기준으론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는 소튼이다. 전력누수 여파가 완화되지 않은 상태이기도 하다. 막판 스퍼트에 발동을 걸기 시작한 번리의 승점 획득 쪽에 무게가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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