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분석

첼시는 중립장소에서 펼쳐진 포르투와의 챔스 8강 1차전에서 2-0으로 완승, 준결승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이번 2차전에서 1골 차로 패하더라도 준결승 무대에 안착할 수 있는 상황. 투헬 감독 부임 이후 챔스 우승까지 노려볼 수 있을 정도로 팀 완성도가 올라갔다는 평이다. 10명으로 싸웠던 브로미치전에서만 대형사고(2-5)를 당했을 뿐, 그 외엔 기복없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2차전 전망도 비교적 밝다는 평이다. 부상으로 출전여부가 불투명한 DF 시우바, 크리스텐센 외에 풀전력을 가동한다는 소식. 수비진은 지난 주말 크리스탈전(4-1)과 동일한 DF 아스필리쿠에타-조우마-뤼디거 스리백 가동이 예상된다. MF 하베르츠, 풀리식이 부활하며 공격 옵션이 더욱 다채로워졌다는 점에도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과감한 투자를 감행하여 더블 스쿼드를 구축해둔 효과를 톡톡히 체감 중인 모습이다. 일명 '무리뉴 더비'로 불리는 포르투와의 2000년대 맞대결에선 6승 1무 2패로 일방적인 우세를 나타내고 있다.

포르투 분석

포르투는 첼시와의 1차전에서 초반 파상공세를 살려내지 못한 채 0-2 분패를 당했다. 선제골을 내주기 전까지는 우세한 경기를 펼쳤으나, 후반 들어 힘이 빠지며 투헬 감독의 경기운영에 말려들고 말았다는 평가. 단, 결과 대비 내용이 나쁘지 않았다는 점, 징계로 1차전에 결장했던 FW 타레미(리그 10골/챔스 1골)-MF 올리베이라(리그 12골/챔스 5골)가 나란히 복귀한다는 점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특히 16강에서 유벤투스를 침몰시켰던 에이스 올리베이라 복귀는 천군만마와도 같은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백업 GK 코스타가 코로나 확진 판정으로 명단 제외됐을 뿐, 거의 풀전력 가동 예정인 만큼 무기력하게 무너질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스쿼드의 이름값이나 무게감은 2년 전 8강 진출 때보다 약화됐지만, 조직력이나 팀 완성도는 도리어 좋아졌다는 호평을 받고 있기도 하다. 문제는 지난 1차전 때처럼 힘을 몰아쓰며 압박할 때 득점을 터뜨릴 수 있을 것인지 여부다. 포르투 입장에선 2-0 이후 연장승부가 가장 현실적인 2차전 시나리오인 만큼 전반 내 선제골 사냥에 승부수를 던질 수밖에 없는 상태다. 참고로 이번 2차전은 지난 1차전에 이어 중립장소 세비야(스페인)에서 펼쳐진다.

주요 결장자

첼시: DF 시우바(주전/불투명), 크리스텐센(백업/불투명).

포르투: DF 마르카노(백업/부상), GK 코스타(백업/코로나확진).

최종 분석

 첼시의 근소한 우세를 예상. 단, 1차전 전반전 내내 첼시를 일방적으로 몰아부쳤던 포르투다. 리그 22골을 합작 중인 타레미-올리베이라가 복귀 예정인 만큼 첼시 상대로 1골 사냥이 불가능하지 않다고 본다. 첼시가 비기고 올라가는 시나리오 쪽에 무게가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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