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쿠와알자위야 분석

이라크의 에어 알 쿠와는 트락토르 상대로 퇴장 악재를 극복하지 못한 채 0-1 분패를 당했다. 현재까지 승점 2점을 획득하는데 그치며 B조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상황. 남은 두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이미 탈락한 만큼 '1승' 외엔 더 이상의 목표의식을 찾아보기 어려운 상태다. 자존심을 걸고 첫승 사냥에 의욕을 나타낼 가능성도 없진 않겠으나, 지금까지 알 쿠와가 보여준 답답하면서도 느릿한 경기내용을 떠올리면 딱히 이변을 예감케 할 만한 긍정적 요소는 눈에 띄지 않는다. DF 자바르는 지난 경기 퇴장으로 결장이 불가피하다는 소식. 새로 영입한 용병 FW 코야소스는 선발로 투입하여 실전감각을 올리려 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마치 바르셀로나의 티키타카 축구를 5배속으로 느리게 보는 듯한 비효율적인 점유율 축구로 일관해 온 만큼 샤르자 수비를 공략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참고로 이번 경기 포함, B조의 모든 경기는 샤르자의 홈 UAE에서 펼쳐지고 있다. 따라서 이 경기는 알 쿠와 입장에선 사실상 원정경기다.

샤르자 분석

UAE의 샤르자는 파크타코르와 1-1로 비겼음에도 불구, 잔여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단, 2위 트락토르와 승점 2점 차로 아직 조 선두까지 확정짓지는 못한 상황. 자신들의 안방에서 조별리그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 에이스 MF 코로나두가 마침내 부상에서 돌아왔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1.5군보다 나은 라인업으로 나올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어느 정도의 로테이션 가동은 필연적 수순이라고 봐야겠으나, 지난 경기 교체 출전으로 복귀를 신고한 코로나두가 선발로 나올 수 있다는 점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참고로 브라질-이탈리아 이중국적의 코로나두는 이미 ACL 무대에서 검증된 UAE 걸프리그 최고의 외국인 선수 중 한 명이다. 공격형 미드필더 위치에서 창의적인 플레이와 득점 및 어시스트를 모두 해낼 수 있는 선수다. 반면 DF 살레흐는 부상으로 출전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라는 소식. 알 쿠와와의 지난 첫 대결에선 1-0으로 승리한 바 있다.

주요 결장자

 알쿠와: MF 마비디(주전급/부상), DF 자바르(주전/징계).

샤르자: FW 웰링톤(주전/부상), MF 주니뉴(백업/명단제외), DF 살레흐(주전급/불투명), 구스타부(백업/명단제외).

최종 분석

 홈팀 샤르자의 6:4 우세를 예상.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샤르자와 탈락이 확정된 알 쿠와의 맞대결이다. 서로 1.5군에 가까운 라인업 가동이 유력해 보이지만, 샤르자의 경우 조 선두를 확정짓기 위해 부상에서 돌아온 에이스 코로나두를 출전시킬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알 쿠와의 답이 없는 골 결정력 및 문전 파괴력 부족까지 감안하면 샤르자 승 쪽에 무게가 실린다.

샤르자 마핸승 언더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