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아 분석

FC고아는 알 라이안 상대로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쳤음에도 불구, 초반 리드를 지켜내지 못한 채 1-1로 비겼다.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이미 탈락이 확정된 상황. 단, ACL 통산 첫승이란 중요한 목표가 남아 있는 만큼 마지막 힘을 짜내 총력전을 펼칠 것이 확실시된다. 자신들의 안방에서 조별리그가 진행되고 있을 뿐 아니라, 기후 및 교통 등 여러가지 면에서 홈 어드벤티지를 떠안고 있기도 하다. 기존 부상자들 공백은 여전한 반면 DF 페레이라는 징계를 마치고 복귀한다는 소식. 두 스페인 출신 용병 MF 베디아, 오르티스의 폼이 올라오고 있다는 점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베디아는 한때 바르셀로나 B팀 소속이었던 공격형 미드필더이며, 오르티스의 경우 AT 마드리드 B팀에서 활약했던 경력이 있다. 알 와흐다와의 지난 첫 대결에선 0-0으로 비겼으나, 경기내용 면에서 크게 밀리지 않았다는 평이다.

알와흐다(UAE) 분석

알 와흐다는 페르세폴리스를 1-0으로 잡고 실낱같은 16강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이번 최종전만을 남겨둔 상태에서 승점 10점으로 E조 2위를 확정지은 상황. 그럼에도 16강 진출권을 확보하지 못한 이유는 올 시즌부터 ACL 참가팀이 32개 팀에서 40개 팀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A-E조 2위 5개 팀 가운데 상위 3개 팀만 16강에 진출할 수 있는 만큼 2위그룹 3위 안에 이름을 올려야 하는 입장이다. 알 와흐다는 현재 2위그룹 2위에 랭크되어 있으며, 3위 알 나스르(승점 8점)와 4위 알 두하일(승점 8점)보다 승점 2점 차로 앞서 있는 중이다. 이번 최종전 승리 시 자력으로 16강 진출 확정, 비길 경우에는 득실차를 따져보게 될 전망이다. 단, 고아전 승리를 낙관하기엔 전력누수 및 체력 부담이 상당히 큰 상태라고 봐야 할 듯. 부상병동 스쿼드로 3일 전 페르세폴리스 상대로 총력전을 펼친 여파가 가볍지 않아 보인다. MF 에스마일, 마타르는 징계를 마치고 복귀 예정인 반면 FW 안와르, MF 알 하르비는 경고누적 및 지난 경기 퇴장으로 결장한다는 소식. 참고로 이번 경기 포함, E조의 모든 경기는 고아의 홈 인도에서 펼쳐진다.

주요 결장자

 고아: FW 앙굴로(주전/명단제외), MF 노게라(주전/명단제외), 레벨로(주전급/부상), DF 페르난데스(주전/부상).

알와흐다: FW 루반노르(백업/부상), 안와르(백업/징계), MF 음포쿠(주전/명단제외), 알 자비(주전/불투명), 알 하르비(백업/징계), DF 라셰드(주전/부상), 무니즈(주전급/명단제외).

- 올 시즌부터 ACL 참가팀이 32개 팀에서 40개 팀으로 늘어남에 따라 서아시아 A조-E조 2위 5개 팀 중 상위 3개 팀만 16강 진출. 

- 조별리그 승점 동률 시 순위를 가리는 기준은 상대전적>득실차>다득점 순.

- 조별리그가 중립장소에서 치러지고 있으므로, 승점 동률 시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은 적용되지 않음.

최종 분석

 알 와흐다의 근소한 우세를 예상. 무조건 이겨야 16강 진출을 자력으로 확정지을 수 있는 알 와흐다다. 체력 부담이 만만치 않다고는 해도 어떻게든 승점 3점을 따낼 가능성을 높게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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