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티스 분석

이전 개막 라운드서 마요르카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점유율 66대34로 경기는 주도했지만 공격적으로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전 시즌과 비슷한 흐름이다. 상대 전력을 막론하고 무승부를 거둔 횟수가 많았다. 시즌 중·후반 6연속 무승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 라운드 마찬가지로 경기를 주도하기 힘들다는 결론에 이른다. 공격력이 시원치 않다. 공격진 전력 자체는 좋지만 조직적으로 상대를 공략할 힘이 떨어진다. 이글레시아스(FW, 이전 5경기 1골) 컨디션이 빠르게 올라오지 않고 있으며, 2선 라인과 측면 조합의 스위칭과 패턴 플레이서도 잡음이 나온다. 공격 중심축을 맡아야 하는 카날레스(CAM)를 3선으로 내려 쓰는 전술 또한 의문이다. 많아야 1득점 생산에 그칠 것이 유력하다. 다행히 수비 안정감은 선결됐다. 루이즈(CB)-곤잘레스(CB) 센터백 조합이 일대일 매치업에서 강세를 보이며 위기를 넘기고, 윗선의 아쿠오쿠(CDM)가 1차 저지선 역할을 십분 수행한다. 1, 2선 라인의 전방 압박 또한 잡음 없이 이뤄지고 있다. 대량 실점 위험은 넘겼다 봐도 무방하다.

카디스CF 분석

이전 라운드 레반테 전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전 시즌 11번의 무승부를 거두는 등 베티스와 마찬가지로 앞서 나가는 힘이 시원치 않은 팀이다. 전력이 다소 떨어지는 상황서 오히려 지루한 경기 운영을 의도적으로 유도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 수비 대처는 나쁘지 않다. 이전 경기서도 점유율을 상대에 뺏기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지만 수비진이 잘 버텨줬다. 센터백 조합인 팔리(CB)와 하로얀(CB)이 탄탄한 라인을 쌓고, 풀백 조합이 활동 범위를 넓혀 커버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이들의 시너지가 그라운드에 묻어 나온다는 전제 하, 1실점 허용에 그칠 것이 유력하다. 문제는 역시 공격이다. 주전 공격수 네그레도(FW) 의존도가 필요 이상으로 심하다. 중원 라인서 공을 잡으면 여지없이 그에게 패스가 향한다. 물론 그의 영향력은 의심할 필요가 없으나 상대 수비가 작정하고 그를 마킹할 경우 고립되는 경우가 잦다. 다른 공격 선택지 활용이 어려운 상황서 훨씬 답답한 경기로 흘러갈 수밖에 없다. 다득점 생산은 절대 불가하다.

최종 분석

근소 전력 우세와 홈 이점을 갖춘 베티스가 상대를 몰아칠 준비를 마쳤다. 다양한 공·수 조합을 앞세워 승기를 잡으려 하지만 조합적인 시너지가 아직 부족한데다, 상대를 압도할만한 파괴력이 나오지 않는다. 카디스 마찬가지로 공격적인 스탠스를 취하기보단 안정적인 운영에 힘을 싣고 경기를 풀어가는데 능하다. 무승부, 언더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

최종 픽

무승부 2.5 기준 언더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