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42승 0무 53패 / NL 서부 5위)

선발 : 길버트 (7경기 0승 3패 ERA 5.34)

지난 등판에서는 5이닝 3실점으로 나름 괜찮은 피칭을 했다. 

상대가 전력이 강한 샌디에이고였고, 원정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꽤 선방한 기록이라고 볼 수 있을 듯 하다.

다만 단점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홈런 허용이다.

지난해에 40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4개의 홈런을 내줬지만 

올 시즌은 30.1이닝에서 7개의 홈런을 내주고 있다. 

이로 인해 FIP와 ERA가 크게 나빠지는 등 안정감은 

지난 시즌에 비하면 상당히 떨어져 있는 상황으로 볼 수 있겠다.

불펜

마틴이 4이닝에 그치는 바람에 불펜 투수를 5명이나 소모해야 했다. 

넬슨은 제 몫을 해주었지만 2피안타를 기록한 스미스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이더니 

케네디와 멘티플리가 실점을 내주면서 경기를 내주었다. 

마지막 이닝을 책임진 멜란슨도 볼넷 2개를 내주는 등 여전히 불안했다.

타선

상대보다 많은 10개의 안타를 기록했지만 패배하고 말았다. 

상위타선과 하위타선의 감각이 극과 극이었는데, 1~6번까지의 선수들이 9안타를 때려낸 데 반해 하위타선에서는 

1개에 그쳤다. 결국 초반 페데를 공략한 것 이외에는 그리 좋은 성과를 거두지 못해 역전의 빌미가 되고 말았다.

샌프란시스코 (48승 0무 47패 / NL 서부 3위)

선발 : 주니스 (10경기 4승 1패 ERA 3.06)

지난 등판에서는 밀워키와의 경기에서 불펜에서 나와 2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한 달 정도 결장한 이후 복귀한 상태라는 점은 고려해야 하나, 

5피안타와 피홈런 하나를 허용하는 등 구위가 예전만 못한 상황인 것은 확실하다. 

선발로서 꽤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었으나 몸 상태가 얼마나 올라왔을지가 변수가 될 것이다.

불펜

타선의 힘으로 팽팽하게 경기를 이어갔으나 

7회 불펜이 3실점을 하는 바람에 경기가 급격하게 

다저스 쪽으로 기울고 말았다. 선발 싸움에서 샌프란시스코가 

크게 밀렸음에도 어느정도 커쇼를 공략하는 모습이었기에 더욱 불펜의 방화가 뼈아팠다.

타선

커쇼를 상대로 일방적인 경기가 될 것으로 보였으나 오히려 커쇼를 5회이전 강판시켰다. 

다저스가 앞서나갈 때마다 끈질기게 따라가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 꽤 인상적이었던 경기였다. 

‘좌완 킬러’ 러프가 2타수 1홈런 2타점을 기록하면서 커쇼마저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홈런이 동점타였기에 더욱 영양가가 넘쳤다.

올 시즌 길버트는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3.2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나쁜 기록으로 보이지는 않을 수 있지만, 선발로 나온 경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선발로서의 역할을 하지는 못한 셈이다.

샌프란시스코의 승리를 점치겠다. 

물론 유니스의 몸상태와 구위가 얼마나 회복되었느냐가 변수이다.

다만 기본적으로 선발로 던진 경험이 있고 안정감도 꽤 좋은 모습을 보여준데 비해, 

길버트는 지난 시즌보다 장타 허용이 상당히 늘면서 안정감이 상당히 떨어졌다. 

지난 경기 좌완인 커쇼를 상대로도 샌프란시스코 타자들이 선전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같은 좌완인 길버트도 무난하게 공략할 수 있을 것이다. 

양 팀 선발들의 구위가 믿음직스럽지 못해, 투수보다는 타격에서 경기가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오버를 추천한다.

[승패] 샌프란시스코 승

[핸디캡 / +1.5] 샌프란시스코 승

[언더 오버 / 8.5] 오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