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FC 안방에서 나란히 '참패' 점점 드리우는 강등 그림자
프로축구 K리그1 강등권에 처한 성남FC와 대구FC가 나란히 '참패'를 당했다. 그것도 홈팬들 앞에서 무기력하게 당한 4~5골 차 패배다. 반등을 노려볼 만했던 최근 분위기에도 스스로 찬물을 끼얹었다. 잔인한 강등의 그림자도 점점 드리우는 모양새다.
최하위 성남은 10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1라운드에서 강원에 0-4로 대패했다. 성남이 홈에서 0-4로 진 건 지난 4월 전북현대전 이후 5개월 만, 같은 도·시민구단인 강원에 4골을 허용한 것도 지난 2009년 원정 이후 13년 만의 일이다. 구단 자존심에도 적잖은 생채기가 난 결과다. 이날 경기장엔 추석인데도 1609명의 관중이 찾았다.
구단 매각설과 김남일 감독 사퇴 등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정경호 감독대행 체제에서 지폈던 반등(2연승)의 불씨는 최근 2연패로 다시 꺾였다. 특히 나란히 강등권에 처했던 대구 원정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한 데 이어 안방에서 4골 차 참패까지 당했으니 팀 분위기는 다시 걷잡을 수 없이 추락할 수밖에 없다.
승점은 24(6승 6무 19패)로 11위 대구(승점 31)와 격차는 7점 차. 이미 정규 라운드 최하위는 확정됐다. 더 큰 문제는 남은 정규리그 상대가 전북, 포항스틸러스전이다 보니 자칫 앞선 팀들과 격차가 더 벌어진 채 파이널 라운드에 돌입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 다이렉트 강등의 그림자가 점점 더 성남을 향하는 듯한 분위기인 이유다.
그런 성남에 사실상 유일한 희망이 있다면 11위 대구다. 성남 홀로 추락하는 게 아니라, 대구 역시 흐름이 워낙 좋지 않기 때문이다. 대구 역시도 같은 날 5215명의 관중 앞에서 전북에 0-5 참패를 당했다. 지난해 10월 제주유나이티드에 같은 스코어로 당했던 참패의 악몽이 약 1년 만에 재현됐다. 12경기 연속 무승(6무 6패)의 흐름을 지난 성남전 승리로 끊어냈지만, 이번 대패로 기세가 확 꺾였다. 최근 13경기에서 승전고를 울린 건 최하위 성남전이 유일하다.
대구 역시 가마 감독이 갑작스레 팀을 떠난 뒤 최원권 감독대행이 급하게 지휘봉을 잡은 상황이다. 그나마 같은 강등권에 처한 성남, 김천상무를 상대로 1승 1무의 성적을 거둔 건 긍정적이지만, 성남전 전후로 포항전 4실점, 전북전 5실점 등 수비가 계속 붕괴되고 있다는 점이 문제다. 가뜩이나 창끝이 무딘 가운데 수비마저 계속 무너지고 있는 셈이다. 대구가 처한 현주소다.
무엇보다 두 팀 모두 홈팬들과 함께 잔류에 대한 의지를 가장 불태워야 했을 시기에, 오히려 커다란 실망과 상처만을 안겼다는 점에서 더욱 쓰라린 결과로 남게 됐다. 이제 두 팀의 운명을 좌우할 남은 기회는 이제 정규 라운드 2경기와 파이널 라운드 5경기뿐. 단번에 분위기 반전을 이뤄내지 못하면 강등의 그림자는 점점 더 짙어질 수밖에 없다. 홈팬들 앞에서조차 무기력한 참패를 당하면서도 '기적'을 바라는 건 지나친 욕심이다.
한편 이번 시즌 K리그1 강등팀은 기존의 1+1에서 1+2로 확대됐다. 최하위 12위는 자동 강등되고, 11위는 K리그2(2부) 2위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벌인다.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잔류 마지노선이었던 10위는 K리그2 3~5위 팀끼리 펼치는 플레이오프 승리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K리그1 팀들 입장에선 '잔류 또는 강등'이 걸린 잔인한 플레이오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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