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손흥민이 찼으면 좋겠다”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3일(한국시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2022 하나은핸 초청 국가대표팀 친선전’ 일정에서 코스타리카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한국은 먼저 분위기를 잡았다. 전반 28분 황희찬(26)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그러나 역습 기회를 내주며 주이슨 베넷(18)에게 전반 41분, 후반 18분 연달아 실점했다.

이후 기회가 찾아왔다. 교체 투입된 나상호(26)가 후반 35분 에스테반 알바라도(33) 골키퍼의 퇴장을 유도했다. 이어 수적 우위를 점한 가운데 후반 40분 손흥민이 환상적은 프리킥으로 골망을 흔들며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소속팀 토트넘은 손흥민의 활약을 조명했다. 토트넘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A매치 기간에 나선 선수들의 소식을 전한 가운데 손흥민을 두고 “그의 외침은 코스타리카와의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에게 후반전 동점골을 선사했다”라고 전했다.

팬들의 반응이 흥미롭다. 팬들은 손흥민의 프리킥 득점을 보며 팀의 문제점을 짚었다. 팬들은 “이제는 손흥민이 프리킥을 차야한다”, “콘테 감독이 좋은 감독인것은 알겠지만 프리키커를 바꾸는 것을 생각해볼 필요는 있다”, “케인, 다이어 말고 이제는 손흥민이 차자”, “케인 이제 손흥민한테 양보해줘” 등의 반응을 남겼다.

이어 현지 매체 역시 이를 언급했다. 영국 ‘풋볼 런던’은 “손흥민이 A매치 친선전에서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프리킥 득점을 터트렸다. 안토니오 콘테(53) 감독에게 이는 팀 주요 문제에 대한 해답이다”라고 평했다.

손흥민의 올해 벌써 3번의 프리킥 득점을 터트렸다. 지난 6월 A매치 기간 동안 칠레, 파라과이를 상대로 연이어 프리킥 득점을 터트린데 이어 이번 경기에서도 날카로운 오른발 킥능력을 과시했다. 더욱이 이번 득점으로 A매치 통산 네 번째 프리킥 득점을 기록하며 하석주 아주대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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